옳으신 말씀입니다.
저도 여태껏 본당 홈페이지 생긴이래
본당 신자 그 어느 누구의 행실에 대해서도
좋다, 나쁘다 얘기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답니다.
그렇지만,
자유게시판 등 어느 모임에서
그 어떤 사람이 나름의 생각을 표현할 때,
그에 대해(그 글을 읽어보고) 각자의 생각을 얘기하는 것이
무관심하게 눈팅으로 끝내는 것 보다는
훨씬 올바른 자세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때,
관련되는 어느 사람에게
비난과 헐뜯음으로만 일관한다면
올바른 자세가 아니겠지만,
그 사람에게 잘못한 행실이 있다면
묵묵하게, 소극적으로 방심하며 지내는 것보다
능동적, 적극적, 객관적으로
지적해주는 것이
그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를 위해서, 아니 공동체를 위해서 말입니다.
그래야
그 것을 기점으로 해서
각자가 분발하고,
또 격려하고 하는 순서를 거치게 되고,
올바른 정서의 단체와 소공동체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우리 천주교인들이 올바르지 못한 자세중의 하나가
'내 생각' '내 뜻'만을 내세우려하는 것이 많은데
이것보다는 대화, 토의, 토론의 장에서
공개적으로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거기에서 수렴되는 결정, 결론들을
내 생각과는 설사 많이 다르다 하더라고
서로가 수긍해야 올바른 단체로 형성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잘한 것은 잘했다고 찾아가서라도 격려해줘야 하고,
잘못한 것은 잘못한 점을 지적해줘서
다음부터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