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밤,
‘물라’는 어두컴컴한 골목길 가로등 밑에서 뭔가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때 길을 지나던 그의 친구가 ‘물라’에게 물었습니다.
“여보게, 물라! 여기서 무얼 찾고 있나?”
그러자 ‘물라’가 대답하였습니다.
“응, 열쇠를 잃어 버렸다네”
“그랬군, 나도 같이 찾아 줌세”
둘이는 열심히 열쇠를 찾았습니다.
‘물라’의 친구가 ‘물라’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여보게, 물라! 그런데 열쇠를 잃어 버린 곳이 어디쯤이지?”
“응, 저기 골목 입구였다네”
“아니 그런데 왜 여기서 찾는것인가?”
“응, 그건 여기가 더 밝기 때문이지”
수피敎의 이야기지요.
우리는 밝다고 해서 삶의 의미를 엉뚱한 곳에서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