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루카17,10)
우리가
쓸모없는 종인 줄을
진작 알았더라면
지난날을
그렇게 헛되이
보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쓸모없는 종이기에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임을
사는 동안 내내
불평과 불만족으로
내면의 평화를
깨트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저자: 김혜선 아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