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님 그 밤에 오시다.
시인 신 성 수라파엘(의정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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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주님 그 밤에 오시다.
온 세상 죄악이 덮여
어둠으로 가득한 밤
아아,
주님
그 죄악 씻어 주시러 오시다.
주님을 모른다고
모른다고 세 번 부인했고
앞장서서 십자가를 지게 했던
그 죄인들을 찾으러
아아,
주님 오시다.
어디로 숨을까
어떤 변명으로 주님 뵈올까
저는 아닙니다. 고개 짓으로 외면할까
가슴을 힘주어 세게 치며 용서를 빌까
무릎 조아리기도 부끄러워
그저 떨고만 있던 밤
주님
빛으로 오시다.
죄악의 어둠 장막
거룩한 손으로 걷어 내시고
온화한 미소로 죄인 품어 주시네.
아아,
빛 되신 주님이어
부활의 주님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