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기도(로사리오 기도) 45
아끼다 성모 발현의 진상
"묵주기도를 많이 하여라"
발현의 진상
1984년 4월 22일, 8년여의 조사와 교황청과의 상의 후 일본 아끼다에서의 성모님의 발현과 메시지가 관할 교구의 주교에 의해 인정되었다. 일본의 작은 도시 아끼다의 신자, 비신자 심지어는 불교 신자인 아끼다 시의 시장을 포함해 500명이 넘는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성모상이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더욱이 아녜스 가스꼬 사사가와 수녀는 오상을 받고 성모님으로부터 메시지를 받기 시작하였다고 보고되었다.
이와 같은 불가사의한 일은 1973년 6월 12일에 시작되었다. 이날 아녜스 수녀는 감실로부터 갑자기 밝고도 신비한 빛이 나오는 것을 보았다. 그후 이틀이나 계속해서 똑같은 현상이 일어났던 것이다.
그달 28일에는 아녜스 수녀의 왼손에 십자가 형태의 상처가 나타났다. 피가 너무 심하게 흘렀고 수녀는 매우 고통스러워했다.
그리고 7월 6일에 그녀는 성당 안에서 기도하고 있던 중 성모상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들었다. 그 성모상은 카쭈라 나무를 조각해 만든 목각 성모상으로 3피이트 정도의 크기인데 그날 동료 수녀들은 그 성모상의 오른손에서 핏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였다. 4회에 걸쳐 그러한 현상이 있었으며 성모상 오른손의 상처 자국은 9월 29일까지 있다가 사라졌다.
상처가 없어진 9월 29일에 수녀들은 성모상이 땀을 흘리기 시작하는 것을 또 발견하였다. 특히 이마와 목 부분에서 많은 땀이 흘렀다.
7월 6일 이후 8월 3일에 아녜스 수녀는 두 번째로 메시지를 받았고 10월 13일에는 마지막으로 세 번째 메시지를 받았다.
그로부터 2년 후 1975년 1월 4일에 동정 성모상은 다시 울기 시작하였다. 중간 중간 멈추기는 하였지만 이후 6년 8개월간 성모상은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횟수로 따져 101번).
1984년 관할 교구의 이토 주교는 이 초자연적인 현상과 성모님의 메시지를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그후로 전세계로부터의 순례객들이 급증하였고 당시 요셉 라칭거 추기경은 이토 주교의 판단을 믿을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다음은 아녜스 수녀에게 주신 성모님의 메시지이다.
아끼다의 메시지
1973년 7월 6일
"나의 딸아, 나의 수련자야, 너는 나를 따르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나에게 잘 순명해왔다. 네 귀의 병이 고통스럽지? 너의 귀머거리 상태는 치유될 것이다.(당시 아녜스 수녀는 듣지 못하는 장애를 지니고 있었다). 확신을 가지고 인내하여라. 이것은 마지막 시련인 것이다.
네 손의 상처가 네게 많은 고통을 가져다 주느냐? 사람들의 죄에 대한 보속으로 기도하여라. 이 수녀원의 한 사람 한 사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의 소중한 딸들이다. 성체를 만드는 시녀들의 기도문을 잘할 수 있느냐? 나와 함께 같이 해보자구나.
'성체 안에 살아계시는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이여, 제 몸과 영혼을 당신 성심에 온전히 일치시키기 위해 당신께 봉헌하나이다. 당신은 세상 모든 제단 위에서 희생양이 되시어 하느님 왕국이 다시 임하시도록 탄원하시며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나이다.
비오니, 저의 이 보잘것없는 봉헌을 받아주소서. 저를 아버지의 영광과 영혼들의 구원사업을 위한 도구로 사용해주소서. 지극히 거룩하신 성모님, 당신의 거룩하신 아드님으로부터 제가 절대로 떨어져나가지 않도록 해주소서. 저를 당신의 특별한 자녀로 방어해주시고 보호해주소서. 아멘.
기도가 끝나자 천상에서 오신 목소리가 이같이 말씀하셨다.
"교황과 주교와 사제들을 위하여 많이 기도하여라. 네가 영세 받은 후 너는 그들을 위해 믿음을 가지고 잘 기도해왔다. 계속해서 많은 기도를 하여라. 너의 장상에게 오늘 일어난 일들을 모두 이야기하고 그가 네게 하라고 하는 모든 일들에 순명하여라. 그가 나에게, 네가 열정을 가지고 기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하였었다."
1973년 8월 3일
"나의 딸아, 나의 수련자야, 너는 주님을 사랑하느냐? 네가 그분을 사랑한다면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라. 이것은 중요한 일로서... 너의 장상에게 이를 전해야 한다.
지금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 고통을 드리고 있다. 나는 영혼들이 그분을 위로해드리고 천상 아버지의 진노를 누그러 뜨리기를 원한다. 나와 나의 아들은 영혼들이 죄인들과 배은망덕한 사람들을 위해 보속과 가난으로 그들 자신을 바꾸어 나갔으면 한다.
세상이 하느님의 진노를 깨달을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아버지께선 모든 인류에게 내릴 징벌을 준비하고 계신다. 나의 아들과 하느님의 진노를 진정시키기 위해 나는 여러 번 말씀드렸다. 나는 십자가에 달린 아들의 고통과 고귀한 피 그리고 그분을 위로하기 위한 희생 영혼들의 군대를 형성하여 이를 아버지께 봉헌 함으로써 닥쳐오는 재난을 막을 수가 있었다.
기도와 보속 그리고 용기 있는 희생들은 아버지의 마음을 부드럽게 한다. 나는 이러한 봉헌들이 이 수녀원에서도 바쳐질 수 있기를 원한다.
... 가난을 사랑하고 자신을 성화시키며, 너무나도 많은 배은망덕한 이들을 위한 보속의 기도를 하여라. 성체 만드는 시녀의 기도문의 참뜻을 깨닫고 그 기도문을 바치도록 하여라. 그 기도문의 내용을 실천하고 죄에 대한 보속으로 봉헌하여라. 하느님께서 주시는 어떠한 십자가라도 각자의 능력과 수준에 맞게끔 자신들을 온전히 주님께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여라.
심지어는 세속적인 단체 안에서도 기도는 필요하다. 기도하기를 원하는 영혼들은 이미 함께 모여 기도하는 곳으로 모이고 있는 중이다. 형식에 너무 주의를 기울이거나 구애를 받지 말고 주님을 위로하기 위한 충실하고도 열절한 기도를 하도록 해라."
잠시 침묵 후,
"네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네 진정한 마음에서 나온 것이냐? 너는 정말 길 가에 버려진 돌이 될 작정을 하느냐? 나의 수련자야, 주님께 속하기로 작정하고 그분의 가치있는 신부가 되기로 서약한 너는 네 자신을 세 개의 못으로 십자가에 단단히 고정시켜야 한다. 그 세가지 못은 가난, 자선, 그리고 순명이다. 이 세 가지 중 순명이 그 기초가 된다. 순명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네 장상에 의해 너를 인도하게끔 한다. 그는 너를 어떻게 인도해야 할지를 알게 될 것이다."
1973년 10월 13일
'나의 딸아, 내가 너에게 말하는 것을 잘 들어라. 네 장상에게 이를 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잠시 침묵 후에,
"내가 이미 이야기했듯이,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고 그들의 삶을 고치지 않는다면 아버지께선 모든 인류에게 엄청난 징벌을 내리실 것이다.
징벌은 어느 누구도 예전에 본 일이 없는 그리고 노아의 대홍수보다도 더 크고 무서운 징벌이 될 것이다. 하늘로부터 불이 떨어져 선한 사람 악한 사람 가리지 않고 사제건 신자건 할 것 없이 인류의 상당수가 소멸될 것이다.
설상 생존하였다 하더라도 너무나 황폐해진 것을 보고 차라리 죽은 이를 부러워하게 될 것이다. 그때 네게 남겨질 무기라곤 묵주와 나의 아들이 남긴 표지밖에는 없게될 것이다. 매일 묵주기도를 하여라. 묵주로써 교황과 주교와 사제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악의 세력은 교회 안까지 침투하게 되어 추기경과 추기경이 서로 반목하고 주교들끼리 서로 싸우게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나를 공경했던 사제들은 동료 사제들로부터 경멸과 멸시를 받으며 교회와 제대는 약탈을 당하고 교회 안에는 악의 세력과 타협한 이들로 북적댈 것이다. 그리고 악마는 사제들과 서원한 수도자들이 주님의 종의 신분을 떠나게 압력을 가할 것이다.
악마는 특히 하느님께 서원한 수도자들에게는 더욱 무자비할 것이다. 잃어버린 많은 나의 자녀들을 생각하면 나는 슬퍼진다. 죄가 증가하고 무게를 더해가면 그들에 대한 용서의 기회는 없어질 것이다.
용기를 가지고 너의 장상에게 이야기하여라. 너희들이 어떻게 기도하고 보속하여야 하는지를 그가 일러줄 것이다. 네가 속한 수녀원을 지도하는 사람은 이토 주교이다."
하시고는 미소를 지으시며 다시 말씀하셨다.
"아직도 나에게 물어볼 것이 있느냐? 오늘이 들리는 육성으로는 네게 마지막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지금부터는 내가 네게 보내는 사자와 너의 장상에게 순명하여라. 묵주기도를 많이 하여라. 나 혼자의 힘만으로도 너희를 다가오는 재앙으로부터 구해줄 능력이 아직 있다. 나에게 신뢰를 가지는 사람들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발췌:'마리아(maria)' 통권 81호, 아베마리아출판사)
세상은 암흑 속에 있다
"자녀들아 어두움의 세력들이 온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여러 가지 쓸데없는 것들에 마음을 쓰고 있으며 더욱 중요한 것들을 잊어버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믿음이 없고 예수님에 관한 말씀을 듣기를 원치 않으며 그러면서도 평화와 만족을 기대하고 있다.
자녀들아! 여기에 너희의 기도가 필요한 이유가 있단다. 기도만이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란다" (1987년 7월 30일)
이 메시지는 메주고리예의 정신을 잘 말해주고 있으며 전체 메시지의 핵심이 여기에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암흑 속을 걸어가고 있는 이 믿음 없는 세상"에 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내 아들은 너희들 하나 하나를 구해내려고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사탄이 또한 내 아들과 대적하고 있단다." (1981년)
"사탄은 정말 존재한다! 사탄은 오직 파괴만을 일삼고 있다" (1982년 4월 14일).
"사탄은 이 세상에서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1985년 4월 14일)
'사탄은 가톨릭 교회를 박해하고자 한다."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사탄이 너희의 마음을 사로잡아 너희들이 내 모습을 닮지 않고 사탄의 모습을 닮게 하려고 너희를 조종하고 있단다. 그의 사악한 계략을 받아들이지 말아라" (1986년 1월 30일).
"사탄은 그 힘이 막강하고 너희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시험하려고 벼르고 있단다" (1987년 9월 25일)
그러나 성모님께서는 이 세상에 악의 세력이 지배하는 것을 절망적이라고 표현하시지는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성모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두움의 세력과 대적할수 있는 무기를 주고자 하십니다.
기도는 사탄과 대적할 수 있는 첫번째 무기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사탄의 세력을 이겨내기 위하여 사탄과 대적하는 다섯 가지의 무기를 우리가 사용하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성모님의 평화의 계획입니다. 그런데 기도는 그 첫번째 무기이고 기도를 통해서 우리들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기도없이 평화는 있을 수 없단다. 그러므로 너희에게 말해준다. 십자가 아래에서 평화를 위해 기도하여라" (1984년 9월 6일)
(발췌:'마리아(maria)', 통권 80호, 한명수 아오스딩 역 (시카고 한국 순교자 성당, 아베마리아출판사)
인디언이 성모상을 조각하다
1600년에 한 인디언이 프란치스꼬회 소속 야구아론(Yaguaron)이라는 본당을 찾아와서 세례받기를 간청했다. 그는 열심히 교리도 배우고 준비를 잘 했다. 그런데 그 선교사는 세례를 주지 않으려고 하였다.
"네가 사는 마을은 우리의 신앙을 박해하는 마을이다. 특히 너의 친척인 추장이 우리의 으뜸가는 원수이다. 또 너의 마을은 우리 본당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런데 네가 세례를 받고 가면 너의 추장이 네게 신앙을 배반하라고 하며 너를 죽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 예비신자는 계속해서 간청하였기 때문에 세례를 베풀어 주었다. 그는 아주 기쁜 마음으로 자기 마을로 돌아가 공식적으로 신앙고백을 하였다.
얼마 후에 인디언족들이 그에게 적개심을 품었고 추장은 온 마을 사람들을 선동했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혹독하게 다루었다.
그러나 죽을 지경에 이르렀을 때에 몰래 도망쳤다. 숲속에 숨어 있었는데 추적자들이 그를 찾으려고 뒤따라 왔다. 그는 급히 한 나무에 올라가 몸을 숨겼다.
발각되어 죽을까봐 숨소리도 내지 못한 채 죽은 듯이 나무에 붙어 있었다.
이 불안의 고통 속에서 새로이 신자가 된 그에게 성직자가 이야기하던 성모님이 생각났다. 그는 즉시 기쁜 마음으로 성모님께 애원하였다.
"성모님께서 나를 구원해주시고 이 교리서와 기도서를 버리지 않게 해주신다면 나는 내 가슴에 붙은 이 나무로 성모님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추적하던 인디언들이 결국 그를 찾지 못하고 돌아갔다. 어둠이 깔리자 나무에서 내려와 몰래 자기의 작은 집을 찾았다. 몇 가지 짐을 챙기고 빠져나왔다. 새벽 녘에 자기를 보호해 준 나무를 자르고 몇 명의 교우와 더불어 다른데로 이사를 갔다. 조그마한 마을을 새로 만들고 그 나무에 성모님의 기적적인 모습을 새겼다. 이 나무에서 아름다운 조각품이 나온 것이다. 아주 살아있는 걸작품이었다. 눈을 아래로 뜨고 기도하는 이들을 바라보는 것 같았고 합장한 손은 이 성모상 앞에서 기도하러 오는 사람들을 기다리는 듯 보였다.
이 성모상은 지금 파라과이의 전국적 성모 순례지인 카아꾸페(Caacupe)에 모셔져 있다. 성모 머리에는 금으로 된 노란 머리띠가 둘러있고 하얀 옷 위에 흰 영대를 걸치고 있고 하늘색 망또를 두르고 있으며, 지구의 위에 달을 밟고 있다.
해마다 많은 신자들이 이 성모상 앞에서 기도하며 자기 소원을 부탁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받았기 때문에 감사의 뜻으로 이 성모상을 위해 더 좋은 땅과 집을 내놓고 있다. 그리고 이 성모상을 앞에서 단식기도하는 많은 신자들이 몰려오고 있어서 새로운 성당을 세우려고 하고 있다.
(독일 잡지에서)
죄에 물든 내 몸에 성호를 그을 때마다
온갖 선한 생각들이 내 안에서 일어나,
잠자고 있던 신성한 힘이 회복된다.
고통을 감당할 진정한 용기가 솟아오를 때까지.
(존 헨리 뉴먼 추기경)
하느님은 은총의 상태에서 성체를 영하는 것을 가장 기뻐하신다.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