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때는 징그럽고 보기조차 싫었던 모습이었으나, 마침내 나비가 되어 꽃 사이로 날아다니는 모습은 전혀 새롭고 매우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화됩니다. 우리 인간의 부활 역시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이러한 주님의 부활과 우리의 부활을 믿는 사람은 부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부활의 삶이란 어떠한 어려움에도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일어서는 삶이며, 과거의 구태의연한 삶을 벗어버리고 새롭게 변화된 삶이며, 서로의 어려움과 고통을 나누는 삶이며, 늘 감사하고 사랑하면서 사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부활이 가르쳐 주는 위대한 진리는 우리가 죽은 후에 새롭게 산다는 것만이 아니라, 부활의 희망과 힘으로 지금 여기 이 세상에서부터 새롭게 산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서부터 우리가 새롭게 변화된 삶을 살아야 부활의 삶을 산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예수 부활 대축일의 이 기쁜 날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가 지금 여기서부터 부활의 삶을 살도록 다짐하고, 그로 인해 우리 미래 앞으로의 삶이 더욱 행복하고 희망찬 나날이 되기를 노력하고 기원해야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주님의 부활을 축하드리며, 부활하신 주님의 축복과 사랑이 본당 교형 자매님들 가정에 늘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알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