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어야 할 곳
이스라엘 총리였던 벤구리온이 사퇴를 선언한 적이 있다. 깜짝 놀라 기자 회견장으로 몰려든 사람들은 총리에게 그 이유를 묻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습니다.
“고향에 일꾼이 부족합니다. 땅콩 농사를 짓기 위해, 총리 자리에서 내려올 것입니다.”
한 기자가 다시 질문했습니다.
“농부보다, 정부의 총리가 더 가치 있는 자리 아닙니까?”
다시 총리가 답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총리는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고, 그중에서 적당한 인물을 충분히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땅콩 농사는 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적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지금 제게는 몹시 중요한 일이지요.”
그는 부와 명예보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에 마음을 쏟았습니다.
과학자 아인슈타인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는 총리를 제안 받았을 때, 조금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저보다 총리 일을 잘할 사람은 많지만, 저보다 물리를 잘 가르칠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 사회가 복잡하고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쩌면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하지 않고,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만을 욕심내어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오늘 복음의 예수님처럼 우리는 명예, 금력, 권력, 향락 등등 많은 유혹을 받습니다. 그러한 유혹을 극복하고 진정 주님께서 좋아하실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진정 그리스도인다운 삶이라고 하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