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는 어떠한 고소의 말에도 대답을 하지 않으셨다.”(마태27,14)
사람들의 고소와 음해, 멸시와 배척에도 예수께서는 별 말이 없으십니다. 다만 마지막 ‘엘리 엘리 레마 사박타니’라는 원망스런 절규가 주님의 심중을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예수는 죽기까지 파견된 자의 소명을 지켰고 아버지의 뜻에 철저했습니다. 그분이 참으로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백인대장의 입을 통해 우리 역시 고백하게 됩니다.(서춘배)